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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성매매 논란
3년 전 일선 경찰서장으로 성매매의 대명사인 '미아리 텍사스'와의 전쟁을 벌였던 김강자 전 총경이 공창(公娼) 문제를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. "현실과 이상의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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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집창촌
'모든 여자는 일생에 한번은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 신전 앞에 앉아 있다가 지나가는 낯선 남자와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'. 고대 바빌로니아의 어느 시절에는 이런 법이 있었다고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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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울만들기] 10. 나비작전
문명의 요람인 도시의 뒷골목에는 '매춘'이라는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. 우리나라에서 매춘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적은 없다. 기생과 관비가 있었지만 이들은 매춘부는 아니었다. 일제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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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] 22. 일제 시대의 기생-박노자 교수
냉전 이데올로기의 붕괴 이후 역사학계에서 일어난 뚜렷한 변화의 하나는 민족.국가 같은 거대 담론을 넘어 소외받던 작은 것에 대한 다시 읽기였습니다. 이번에 다루는 '일제 시대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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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] 20. 新여성-욕망이냐 현모양처냐(박노자 교수)
문화의 격변기에는 '신(新)'자가 유행합니다. 서양식 근대화의 도입과 함께 등장한 '신(新)여성'의 새로움이 과연 무엇이고 그 새로움이 전통적 여성상과 어떻게 달랐는지 살펴보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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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우샤오셴 감독 "안봐줘도 괜찮다 내식 대로 만든다"
대만은 한 해에 자국 영화가 열 편도 만들어지지 않을 정도로 영화산업이 취약하다. 그런데도 세계 영화계에서 명망을 획득한 감독을 몇 배출해 현재 영화적으로는 가장 주목받는 국가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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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람 사람] 한 · 일 공동교재 제작위해 내한한 스즈키 유코
"지금까지의 역사는 남성의 시각에서 쓰였으나 이젠 여성의 시각에서 쓴 역사 교재가 필요합니다. " 일본 여성학자 스즈키 유코(鈴木裕子.52)가 최근 방한했다. 한국 정신대문제대책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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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일본 교사들을 변화시키자
여러 해 전 도쿄(東京)에 갔을 때 에도(江戶)박물관을 찾아보았다. 도쿠가와(德川) 막부시대 거리의 모습, 서민의 생활상.예술.유곽 등 흥미진진한 전시품이 많았는데 가장 나의 관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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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 문화] 지방문예회관 공동화
수렵어로시대 원시공동체 사회에서의 인류 조상들은 먹을 것을 찾아 산으로 강으로 돌아다녔을 것이다. 조별로 사냥과 어로를 마친 사람들이 하루의 노획물을 가지고 돌아오는 시간이 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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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시립대 진양교 교수, 경동시장·588일대 일상 파헤쳐
황량하고 삭막하기만 한 도시라는 공간. 그 속에 얽혀있는 보잘 것 없는 삶들이 내짖는 소리는 어떤 하모니를 만들까. 최근 서울 시립대 조경학과 진양교 교수가 펴낸 '청량리의 일상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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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권력과 매춘" 박종성 著
2년전.한국의 매춘'을 발표한 서원대 박종성교수가 논의의 폭을 넓혀 우리사회에 팽배한 매매춘 현상을 정치사회학적 관점에서고찰하고 나선다.주로 조선시대부터 최근까지 매매춘의 역사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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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일본인과 에로스" 서현섭씨
게이샤.남녀혼욕.사촌간 결혼풍습….이런 일본의 이미지들을 떠올리면 일본인들의 성생활이 아주 문란할 것같다.그러나 이는 문화의 차이에서 생기는 오해지 열린 마음으로 대하면 그것은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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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정피해자들 생생한 증언담아|일본내 각급학교 순회상영 계획|국내촬영 마치고 10월 완성예정
『정신대 만행을 비롯한 양민학살 ,인체실험등 일본군국주의가 저지른 인류의 비극적인 현장을 일일이 살펴보고 아직도 깊은 상처를 안고 신음중인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필 름에 담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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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춘사·춘화 등 「섹스의 모든 것」을 한눈에…(지구촌화제)
◎덴마크 눈길끄는 「성박물관」/온갖 성행위 묘사한 마네킹 전시/건물도 19C 유곽 개조/“이색관광코스” 큰 인기 ○한달전에 문열어 매춘의 역사는 물론이고,춘화 등 성에 관한 「모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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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시 일군 통역관 최형진옹 폭로
◎“정신대는 「피야」(비옥)서 시작됐다”/재만 교포처녀들 수난/일인포주들 “취직” 꾀어 「낭자군」으로 착취/장춘·혼춘·봉천·대련 등 중국 곳곳서 목격 『정신대의 전신은 「피야(비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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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국대 일본중국 서국 지방 학술기행
양의 동서, 시대의 고금을 막론하고 여인애사는 있어왔다. 하물며 전시 그도 패전국 여인의 참상은 말로해 무엇하랴. 호란이나 왜란으로 해서 받은우리 여인들의 수난사는 이미여러 경로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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착실한 논리전개… 전체적 균형
24편에 이른 응모작품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. 작가론과 작품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꼼꼼하게 읽고 치밀하게 검토하려는 흔적이 역력하다. 발표 매체에 대한 적절한 고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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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통신사의 길을가다(12)-한일국교정상화 20년맞아 다시 찾아본 문명의 젖줄
우시마도(우창)를 떠난 통신사 일행의 다음 기항지는 무로쓰 (실진) 다. 방안 (실) 처럼 바람이 막히고 아늑한 항구라는 뜻에서 실진이란 이름이 붙었다고하리마 (파마) 풍토기는 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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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5) - 미래를 읽는 법(1)
추위가 조금씩 풀려나고 있습니다. 한겨울 추위 같아서는 다시 봄이 올 것 같지 않던 것이 어느새 흰 눈이 덮었던 자리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. 이 계절의 순환을 믿고 있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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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일성왕조 성립비사(1)|하늘아래 둘도없는 나라|소련망명 전북괴노동당비서가 폭로한 그 생생한 내막
오늘날 조선반도의 북반부에서는「주체의 조국」이란 말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으며, 「지상낙원의 나라」라느니「사회주의 모범의 나라」라는 자랑이 요란스럽다. 김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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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3) 「텔리폰」을 「득률풍」으로|주민들 화륜선보고『괴물』|두모포에 변찰소(경찰서)설치|1901년 경부선 철도부설공사에 때맞춰|「기모노」걸쳐입은 일본창녀들 상륙시작|1884년 장기∼부산간 해저전신 개통
개항뒤 부산포의 사정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갔다. 일본의 문물이 부산포를 통해 전파되었다. 돛단배가 한가롭게 오가던 부산포앞바다에 검은 연기를 내뿜는 화륜선(화륜선)이 입항하자 부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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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극적 체험과 비극적 형상화(2)-현진건 시고
영웅이나 기사처럼 단칼에 찔려 죽는 것이 아니라 기계문명의 횡포와 운명을 좀먹어 들어가는 파괴적 시간과 돈에 시달리다 죽는 현대인에게는 고대비극은 현실과 동떨어진 전설처럼 취급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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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속의 한국 종
【동경=박동순 특파원】삼국시대 이래 한국에서 만든 동종의 아름다움에 이끌린 한 일본인이 근 60년 동안 이를 집요하게 추적한 끝에 일본 안에서만 59개의 조선 종을 찾아 실측·모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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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계사범종논쟁|한국 최고종이다 일본 종이다
서울대공대 남천우 교수는 서울시내 수송동 조계사에 있는 동종이 한국에 현존하는 범종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지난달 29일 역사학회 월례발표회에서 주장했다. 물리학 교수인 남 박